AI로 그림 뽑을 때 제일 막막한 순간이 언제냐면… 모델도, 샘플러도 아니고 딱 하나야. 빈 입력창 앞에서 손이 멈출 때.
“예쁜 여자를 그려줘”라고 치면 AI는 평균값으로 대답해. 그 평균은 늘 그럴듯하지만, 네 머릿속 장면과는 다른 경우가 많지.
그래서 프롬프트는 감으로 길게 쓰는 게 아니라, 설계도처럼 구조로 세워야 한다. 오늘은 그 설계의 첫 기둥인 주제와 대상을 제대로 잡는 방법을, 실전에서 안 흔들리게 정리해줄게.
입력창이 흔들리면 그림도 흔들린다
AI는 “모호함”을 싫어하지는 않는데, 모호함을 만나면 제일 익숙한 방향으로 도망가 버려.
즉, 네가 “예쁜”이라고 말하면 AI는 “대중적으로 예쁜”으로 자동완성하고, 네가 “소녀”라고 말하면 “데이터에 많은 소녀”로 확률을 밀어붙여.

그러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해.
무엇을 그릴지(주제)를 정확히 못 박고, 화면을 어떻게 채울지(대상 구성)를 정하고, 대상의 디테일(속성)을 넣고, 정지된 장면에 움직임(행동)을 부여하는 거야.
주제와 대상을 잡는 4개의 고정 프레임있어, 프롬프트를 쪼갤 때, 이 네 줄을 머릿속에 고정해. 이게 너의 분류기 첫 화면이 된다.
메인 주제: 무엇을 그릴 건지 한 문장으로 못 박기
“사람”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다. “도시”가 아니라 “어떤 도시”다. 주제 카테고리는 보통 여기로 떨어져.
인물: 실사/일러스트/캐릭터, 종족(인간/엘프/사이보그)
동물/크리처: 현실 동물인지, 상상 생물인지
사물/제품: 컵, 자동차, 보석처럼 대상 자체가 주인공일 때
풍경/건축: 배경이 주제인 경우(도시, 숲, 성, 실내 공간)
추상/타이포: 패턴, 로고, 글자 형태가 목적일 때
여기서 팁 하나. 주제는 1~2개만. 처음부터 세계관을 전부 밀어 넣으면, AI는 주인공을 잃어버린다.
수량과 관계: 누가 몇 명이고, 서로 어떤 사이인지 이 파트가 빠지면 AI가 멋대로 구도를 정한다. 결과물이 “그럴듯한데 내가 원한 게 아닌” 그 전형적인 그림이 여기서 나온다.
수량: solo / duo / crowd
관계: 마주봄, 등을 짐, 추격/회피, 보호/의존 같은 긴장
메인+서브 오브젝트: 사람 옆에 무엇이 붙는지(로봇, 우산, 반려동물)
상호작용: hugging, holding, chasing, playing 같이 두 대상을 강하게 묶는 동사
“Boy, Dog”보다 “Boy playing frisbee with a dog”가 100배 안전하다. 대상 둘이 따로 놀지 않거든.
속성: 디테일로 생명을 주는 구간
여기서 퀄리티가 갈린다. “누구나 떠올리는 평균값”을 “네가 상상한 한 사람”으로 바꾸는 곳이야.
외형: 나이대, 체형, 피부 톤/질감
스타일링: 의상, 헤어, 액세서리, 소품
표정: 무표정/미소/긴장/경계처럼 감정의 방향
속성은 욕심내면 끝이 없는데, 실전에서는 핵심 3개만 먼저 박아도 충분히 달라진다. 예를 들면 “헤어”, “의상”, “표정” 같은 것.
행동: 그림에 ‘사건’을 심기
정지된 그림도 행동 하나 들어가면 서사가 생겨. 포즈와 제스처, 에너지의 방향을 정해주는 거야.
포즈: 앉기, 뒤돌아보기, 몸을 숙이기
제스처: 손 흔들기, 가리키기, 뭔가를 끌어안기
동세: 정적인 명상인지, 역동적인 전투인지 “힘의 방향”을 명시
주제는 한 문장으로 못 박고, 관계는 동사로 묶고,
속성은 3개만 먼저 박고, 행동으로 장면에 사건을 심어라.
AI가 잘 알아먹는 말버릇 “형용사 + 명사”를 습관처럼 붙여
“Tree”는 너무 넓다. “Ancient twisted oak tree”는 그림의 방향을 확 꺾어준다.
AI는 수식어를 좋아한다. 특히 상태(낡은, 젖은, 찢어진)나 분위기(차가운, 따뜻한, 날카로운)가 붙으면 정확도가 올라가.
중요도는 앞쪽에 둬!!
프롬프트 앞은 무대 중앙이고, 뒤는 무대 뒤편이다.
메인 주제는 맨 앞. 그 다음 행동, 그 다음 속성, 마지막에 보조 요소가 일반적으로 안정적이다.
어떤 툴은 가중치 문법을 지원하니까(예: (red muffler:1.5)) 그걸 쓰면 더 확실하고.
관계는 “단어 나열”이 아니라 “문장”으로
두 대상은 콤마로 나란히 놓으면 분리된다. 문장으로 묶어라. “A hugging B”, “A looking at B”, “A protecting B” 같은 식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들이 있어.
주인공을 너무 많이 세우지 마라.!!
오토바이, 여자, 용, 우주정거장… 다 넣으면 AI는 합성 사고가 난다. 결과가 섞이거나, 일부가 증발한다. 메인은 1~2개, 나머지는 배경으로 내려라.
추상어만 던지지 마라.!!
희망, 사랑, 미래 같은 단어는 이미지로 번역하기 어렵다. “희망”을 원하면 “새벽빛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고개를 든 사람”처럼 눈에 보이는 장면으로 바꿔.
부정문을 본문 프롬프트에 쓰지 마라.!!
“without glasses” 같은 표현은 오히려 ‘glasses’에 반응해서 안경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부정은 네거티브 프롬프트 칸으로 보내는 게 안전하다.
상충되는 묘사는 금지다.!!
짧은 머리의 긴 머리, 앉아서 달리기 같은 건 AI에게 “둘 다 맞춰봐”라고 강요하는 셈이야. 프롬프트를 쓴 뒤, 말이 앞뒤로 맞는지 한 번만 점검해라.
예시로 감 잡자: 프롬프트 업그레이드 3단 변환
프롬프트는 “지시”가 아니라 “설계”다
좋은 프롬프트는 AI에게 던지는 주문이 아니라 명확한 작업 지시서야.
오늘 네가 가져가야 할 건 딱 하나다. “주제와 대상”은 감이 아니라 분류로 시작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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