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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cKOO's 글그리기/# Writing #

말 많은 문장아, 이제 그만! 문장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만드는 방법

by MucKOO&Mallaeng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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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 만들기, 이건 진짜 글쓰기의 ‘기본 중의 기본’이자, 내가 후배 들한테 목에 핏대 세우면서까지 강조하는 부분이야. “말을 길게 하는 건 아무나 해. 짧게, 그런데도 명확하게 말하는 게 진짜 실력이지.”



자, 오늘은 이 얘기를 한번 풀어보자.

 

‘읽기 쉬운 글’이란 결국,  "쓱 읽으면 바로 이해되는 글" 이잖아.
근데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어.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썼는데, 왜 못 알아듣지?"

이유는 간단해.
읽는 사람은 네 머릿속을 안 들여다보잖아.
그래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글쓰기 공식이 있어.

 

"내가 쓰고 싶은 말 아니고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을 해라"


1. 불필요한 단어는 '과감히 버려라'
예: “나는 그 책을 읽었습니다.” → “나는 그 책을 읽었다.”
‘습니다’ 붙였다고 갑자기 예의 있어 보이진 않아.  글에서는 ‘정중함’보다 ‘명확함’이 더 중요하거든.
‘매우’, ‘정말’, ‘아주’, ‘굉장히’ 같은 말은 실제로 아무런 정보도 안 줘. 그냥 버려도 무방!

2. 동의어는 ‘업글된 표현’
예: “그는 매우 슬펐습니다.” → “그는 슬픔에 잠겼다.” → “그는 눈물을 흘렸다.”
사실 슬펐다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말이 더 강력해. 감정을 설명하지 말고, 느껴지게 써봐.

3. 수식어 너무 쓰면 짜장면도 맛없어
예: “그녀는 매우 아름다운 소녀입니다.” → “그녀는 아름다운 소녀입니다.” → 더 좋게는: “그녀는 시선을 끄는 소녀였다.”
과하면 과유불급. "아름답다"는 말, 이미 강해. "매우" 붙인다고 2배 예쁘게 안 보여.

4. 복잡한 문장은 ‘칼로 탁탁’ 자르자
예: “그는 그 책을 읽고, 그것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 “그는 그 책을 읽고 이해하고 생각했다.”
→ 또는 “그는 책을 읽었다. 이해했다. 생각했다.”
호흡이 짧을수록 집중력은 올라간다. 긴 문장은 ‘숨 막혀서’ 중간에 나가떨어져.



5. 수동태는 쓰지 말고 능동적으로 살아라
예: “그 책은 그에게 의해 읽혔습니다.” → “그는 그 책을 읽었다.”
수동태는 말이 ‘빙빙’ 돌아. 독자한테 눈치 게임 시키지 말자.
“누가 한 건데?” 그 질문 나오게 만들면 안 돼.

6. 단어 선택은 구체적으로
예: “그는 큰 집에 살았다.” → “그는 50평짜리 집에 살았다.” → 더 생생하게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50평 아파트에 살았다.”
"크다", "좋다", "빠르다" 다 상상 불가 단어야. 숫자나 구체적 기준을 줘야 머릿속 그림이 생기지.

7. 문장의 목적이 없다면 그건 그냥 낙서
예: “그는 그 책을 읽었다.” → “그는 그 책을 읽고 변화하고 싶었다.”  → “그 책을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
왜 읽었는지를 알려줘야 사람 마음이 동하지. ‘행동’에 ‘의도’가 붙어야 문장이 살아나.

형이 들려주는 팁 하나만 더
간결하게 쓴다는 건 ‘줄이는’ 게 아니라
‘핵심을 남기는’ 거야.



글을 다듬을 때는

단어를 의심하고/ 문장을 쪼개고/  호흡을 살펴보고 /목적을 생각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을 한 줄 쓰고는 읽어보는 습관 들여. “이걸 내가 남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질문 하나면 80점 이상은 먹고 들어가.

간결하고 명확한 글은  디자인도, 스피치도, 마케팅도, 브랜딩도 다 똑같이 통해.
요즘같이 시간 없는 세상에서, 말 줄여주는 사람 = 배려 깊은 사람
글 잘 쓰는 사람 = 상대 마음 먼저 생각하는 사람

그래서 글을 줄이는 게 아니라, 마음을 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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